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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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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차 동안거정진 30일 (5722일)
위험에 처해 위협받게 되면 사람들은 피난처를 찾아 언덕으로, 수풀로, 과수원으로, 사당으로 가네. 그러나 그런 피난은 안전한 피난이 아니고 최상의 피난이 아니네. 그런 피난처로 간다고 하여 존재라는 악한 결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네.
<법구경>
행복경
많이 배우고 기술을 익히고 계획을 잘 지키며 고귀하고 바른말을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다.
왕생게21송
때 없이 장엄된 광명 한순간 한시에 널리 모든 부처님 회상에 비추어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네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_()()()_
입보살행론 163일차
9:121 (중관) 그가 창조하길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외도) 그는 세계와 중생 자신의 후속 연속체를 만든다고 한다면
(중관) 그는 영원하므로 그런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없다네.
9:122 고통과 행복은 행동의 결과인데, 그렇다면 그가 무엇을 창조한단 말인가.
더구나, 어떤 것의 원인에서 시작이 없다면 결과에도 시작이 없을 것이네.
9:123 그가 다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다면 어째서 그는 계속해서 창조하지 않는가.
그에 의해 창조되지 않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도대체 그는 무엇에 의존하는가.
9:124 만일 그가 여러 가지 조건에 의존하고 있다면 또다시 그는 신이 아니니
조건들이 있을 때에 창조하지 않을 힘도 없을 때에 창조할 힘도 그에게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네.
9:125 만일 그가 창조하길 바라지 않고도 창조한다면 그는 자신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의 지배 밑에 있는 것이며,
그가 창조하고 싶어 한다면 그는 욕망의 지배 밑에 있는 것이니 도대체 이런 창조자가 어떻게 전능하겠는가.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_()()()_
보살수업54 정진이 너무 어려워서 못하겠습니다 #지옥같다 #고문전문가 #도둑놈심보
나) 내세의 고통을 사유한다
7:11 그대가 금생에서 겪는 고통도 산 채로 구워지는 물고기와 같은데
그대가 지난날 저지른 악행으로 지옥에서 겪을 고통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지옥같다
쥐구멍에도 해 뜰 날이 옵니다. 분명히. 하지만 그 날이 내일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도 아닐지도 모르죠.
특히 지옥에 한 번 들어가면 그 날이 100년 뒤, 1,000년 뒤, 10겁 뒤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삶 속에서 해 뜨는 날이 10년만에 왔다면 이것은 윤회 세상 속에서 빠르디 빠른 변화입니다.
이렇게 빠르게 삶의 흐름이 변화하는 것은 오직 인간 삶만이 가능한 특권입니다.
망해도 빠르게 망하고, 흥해도 빠르게 흥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만약 죽음 이후 지옥에 태어난다면, 왜 태어나는 것일까요? 죄를 지어서? 심판을 받아서? 전부 착각입니다.
익숙해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쥐구멍에서 해 뜰 날을 기다리려면 인내심을 지니고 애를 쓰면 기다려야 하는 이유는
이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간이라는 생체로보트의 잘못된 코딩을 지우고 빠르게 새롭게 좋은 습관으로 코딩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쥐구멍에도 해가 빨리 뜰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기에, 한 번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그 익숙함이 다른 것으로 대체될 때까지
인내하고 참으며 노력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오랜 세월.
지옥에 태어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지옥 같은 삶이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그거 아세요? 이성적으로는 이 익숙한 지옥의 경험을 지긋지긋하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익숙한 것을 즐기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벗어나고 싶어하는 생각과 반대로
이 지옥을 꽉 붙잡으며 즐기기도 합니다. 약간 변태같이 않나요?
이 익숙함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변화는 어려운 것이요,
고통이 강렬할수록 집착은 더욱 강해지고 지성의 저항은 약해지기에 변화에 필요한 기간이 점점 더 길어지는 것입니다.
이번 생의 일정 기간, 지금 이 순간이 만약 지옥 같다면 조금만 노력하면 그 경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릅니다.
빠른 사람은 100일 정도, 느린 사람도 정직하고 올바르게 정진한다면 1,000일이면 성과가 나옵니다.
이는 저항할 수 있는 지성의 기능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배기 지옥의 고통과 비교하면 삶 속 지옥은 애교 같은 예고편이기에 아직 지혜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지옥 세계를 우습게 보지 마세요. 금생의 지옥 같은 경험도 산 채로 구워지는 물고기와 같다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진짜배기는 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강렬한 고통 그리고 이를 감당해야 하는 기간은 무한에 가깝습니다. 그 속에서 선한 생각을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압도적 고통과 폭력 속에서 인간의 지성은 침묵하기 때문입니다. 이 고통이 눈 앞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남은 생은 찰라보다 더 짧은 시간입니다.
하루살이처럼 짧은 수명을 지닌 채 그 속에서 쾌락을 쫓겠다고 악업을 지어가며 아둥바둥 한다면,
눈 깜짝 할 사이에 무섭고 무서운 진짜배기 지옥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7:12 뜨거운 물에 닿기만 해도 부드러운 살갗은 엄청난 화상을 입는데
뜨거운 지옥에 갈 악행을 저질러 놓고 어떻게 그렇게 속편하게 지내고 있는가.
#고문전문가
지옥 세계는 지옥 같은 삶과 상응합니다. 이것이 지옥에 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예고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고통이 있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옥을 관리하는 이들은 윤회계 최고의 고문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각종 엽기적인 고문을 영겁의 세월동안 연습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든 지옥 중생을 더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 몰입하고 또 몰입했습니다.
그 결과 최고의 통증을 선사하는 고통법을 계발했고, 지옥 중생의 통각은 최대치로 키웠습니다.
더불어 지옥 중생의 목숨을 질기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치명적인 고통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데 죽을 수는 없는 존재가 완성된 것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제 눈에는 인연 닿는 많은 분들이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 미래를 보는 신통력은 없지만, 자석이 서로를 이끌 듯 지옥같은 삶이 지옥과 상응하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낯설고 어렵다는 이유로, 모른다는 이유로.
심정적으로 이해가 되지만, 사바세계는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사정 봐주지 않습니다.
하던대로 속편하고 게으르게 종종 주어지는 짧은 쾌락을 기다리고 만족하며 그렇게 살아간다면,
삶이 변화하지 않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럼 파멸 외에 그들을 기다릴 해뜰날이 과연 올까요? 확률이 낮다고 봅니다. 복권보다 더.
7:13 정진도 않으면서 높은 성취를 바라고 고통도 견디지 못하면서 영원한 해탈을 원하며
죽음의 문턱에 살면서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도둑놈심보
<금강경>에서는 인간의 모든 고통을 사상을 기준으로 밝힙니다.
아상과 인상 그리고 중생상과 수자상인 이 사상이야말로 고통을 만드는 고정관념입니다.
이 중에서 '나는 못해!'라는 중생상과 '나중에 하지 뭐'라는 수자상이 합쳐지면 도둑놈 심보가 만들어집니다.
손에 걸리는 모든 핑계로 합리화하며 결국은 나는 못해!에 도달하는 거지의 마인드셋은 정진을 포기하도록 만듭니다.
더불어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하도록 만드는 것, 수명이 남아 있다고 오해하도록 만드는
이 미루는 게으름은 정진을 거부하도록 만듭니다.
정진이란 선을 기뻐하는 마음입니다. 선으로 나아가는 돛단배를 밀어주는 바람입니다.
기름을 넣지 않고는 차가 움직이는 일이 없기에 정진하지 않고 변화가 일어나지 않음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 도둑놈 심보는 정진을 못하겠다고 포기하도록 유도하고, 정진을 나중에 하겠다고 거부하도록 만듭니다.
주유소 가기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거부한다면? 남은 일은 차가 썩는 일입니다. 쓸려가는 일입니다.
망가지는 일 뿐입니다. 정진 없이 희망이 이루어지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맞는 말입니다. 뒤짚어서 생각해볼까요?
"하늘은 스스로 돕지 않는 자는 돕지 않는다?"
맞는 말인가요? 반은 맞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지 않는 자도 돕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돕지 못하는 것입니다.
악수는 내민 손을 상대가 잡아줄 때 성립하는 것인데, 이 손을 잡는 행위가 바로 스스로를 돕는 정진입니다.
못한다는 중생상 그리고 나중에 하겠다는 수자상 때문에 하늘의 손을 잡지 않는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지장보살의 손을 거절하고 익숙한 지옥으로 기꺼이 들어가는 중생들의 삶이 얼마나 안타까우면
지옥문 앞에 보살의 눈물이 가득할까요?
지옥 같은 경험에서 벗어나고 싶으신가요? 정진하세요. 지금 당장. 핑계는 그만두고. 이게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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