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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수업 #원수가스승 #인욕의기회 #적을대하는태도 #수행의보물 #문혜 #배움
(다) 적을 공경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ㄱ. 적(敵)은 인욕을 수행하는 원인이다
6:106 세상에 구걸하는 이들은 많지만 우리들을 해치는 사람들은 드무나니
왜냐하면 내가 해를 끼치지 않으면 누구도 나에게 장애를 가하지 않기 때문이라네.
6:107 갑자기 집안에 나타난 보물처럼 우리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는데
적들이 나타나 우리의 수행을 돕고 있으니 우리는 적에 대해 기뻐해야 하리라.
#원수가스승
중생이 곧 스승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를 넘어 원수가 곧 스승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중생이 스승이라는 말은 어느정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감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원수가 곧 스승이라는 말은 거부감이 강렬합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원수는 중생 중 일부인데 말입니다.
#달라이라마 존자는 기도문을 통해 이런 의견을 밝힙니다.
"악한 본성을 가진 이들이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행동에 사로잡혀 고통받는 것을 보면
마치 귀한 보석을 발견한 것처럼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
악한 본성을 지니고 나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가 원수 아닙니까?
그런 존재를 스승으로, 심지어 귀한 보석처럼 여기며 사랑한다는 것, 가능합니까?
#인욕의기회
원수가 스승인 근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살펴봐야 하는 것은 기준입니다.
누구에게나 원수가 스승이라고 우기는 것이 아닙니다. 보리심을 일으킨 보살로써
인욕바라밀을 실천하고 있다면, 이를 기준으로 원수가 곧 스승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에 해당되지 않는 이들에게는 이 관점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살펴봐야 하는 것은 근거가 되는 논리입니다.
인욕바라밀을 실천하는 보살이 기준이었습니다. 그럼 인욕바라밀은 어떤 순간에 실천할 수 있나요?
제가 청주 용화사라는 절에서 <입보살행론> 특강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 시즌동안 특히 인욕바라밀품을 강의했는데, 강의가 끝날 때 항상 이렇게 축원을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 만나기 전까지 꼭 화가 날 일이 생기시기를 축원합니다_()_
더불어 그 분노의 기회를 살려 인욕을 실습해보시기를 축원합니다_()_
인욕바라밀은 혼자서 실천할 수 없습니다. 나를 화나게 만드는 상대방이 있을 때 기회가 옵니다.
그렇기에 원수 같은 상대지만, 인욕 수행의 측면에서 바라볼 때는
나에게 수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스승'인 것입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물론 납득은 안되실 수 있지만요^^
#적을대하는태도
#지혜는 #문사수를 통해 생겨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지혜가 좌선할 때만 생긴다고 편협하게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좌선은 수혜를 낳고, 곰곰히 사유해보는 것은 사혜를 생성합니다.
그리고 경전과 책을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정보를 먹었기 때문에 문혜가 샘솟습니다.
마치 음식을 먹으면 신체가 힘이 나듯이
올바른 정보, 기쁜 정보를 먹으면 두뇌에서 지식과 지혜가 샘처럼 솟아납니다.
그런데 한국의 불자들은 이 문혜를 너무 등한시합니다. 그래서 영양실조에 걸렸습니다.
화를 줄이고 싶다면 일단 정보를 먹어야 합니다. 그렇게 문혜를 생성해야 합니다.
논전의 인욕바라밀품을 반복해서 읽고, 그에 대한 주석서를 공부해보세요.
그럼 논리가 익숙해집니다.
도대체 왜! 원수를 스승이라고 하는지. 납득은 안 돼도, 이해는 된다니까요?
그럼 이해가 되는만큼,
이를 넘어 이해가 반복되고 확장되면 납득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럼 수용되는 그만큼 '눈'이 바뀝니다.
원수를 만났을 때, 싫은 감정과 별개로
그를 스승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마음 속 '보기'가 생성되는 것입니다.
보기조차 없는 사유를 어떻게 할 것이요, 보기조차 없는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요?
매번 하던대로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배우지 않기 때문에 문혜가 부족해서입니다.
원수를 만나면 습관적 반응과 더불어 하나의 보기를 더해보세요.
"앗! 스승님이시다! 인욕바라밀의 기회다!"
#수행의보물
스승도 납득이 안 되는데, 이번에는 보물이라고 합니다.
보물의 특징이 뭔가요? '귀하다'는 것 아닌가요?
정말 원수가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어떤가요? 원수는 귀한가요? 아니면 세상 만나는 사람 모두 원수인가요?
만약 원수가 많다면, 원수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주제는 다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원수는 귀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그 상대방에 나에게 해를 끼치는 것 즉, 복수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복수의 쇠사슬은 단독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쌍방과실입니다.
그럼 자신을 되돌아봐야 겠네요? 스스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인가요?
타인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인가요? 짜증을 좀 잘 내나요? 어떤가요?
만약 자신이 짜증과 분노 그리고 해악을 통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
특히 인욕바라밀의 기회는 적고도 적습니다. 왜냐하면 나를 원수처럼 여기는 사람이 매우 적을테니까요.
물론 #묻지마폭력이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 희유합니다.
대부분은 그저 기브앤테이크의 리액션일 뿐입니다. 주는대로 받은 것 뿐이죠.
세상에 나를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은 적습니다.
매우 귀하죠. 그렇기에 인욕 수행을 완성하고자 하는 이에게 이 귀한 존재는 보석인 것입니다.
심지어 나에게 묻지마폭력을 행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런 사람은 더 귀하죠?
그럼 인욕수행자에게 이런 경우는 더 희소성이 높은 보석입니다. 더 위대한 스승입니다.
논리가 이해되시나요? 물론 감정적으로 납득은 안 되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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