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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수업57 베풀어야 하는데 마음이 자꾸 인색해집니다 #아귀의씨앗 #만악의영양소 #지속가능 , 보살수업58 전 예민한지 자주 불안합니다 #불안한이유 #불안지옥안심극락 #보살정토장엄
매사정도 2023. 12. 30. 23:05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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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수업57 베풀어야 하는데 마음이 자꾸 인색해집니다 #아귀의씨앗 #만악의영양소 #지속가능
4:5 아무리 사소한 물건이라도 마음속으로 ‘주겠다’고 생각하고서도
그것을 보시하지 않으면 그는 아귀로 태어난다고 [경전에] 설하셨다네.
#아귀의씨앗
씨앗을 보고 열매를 상상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수박씨가 수박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쉽다고 생각하겠지만, 만약 수박에 대해서 모른다면?
수박씨를 보고 수박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씨앗과 열매가 지니고 있는 현격한 격차, 이것이 선악업이라는 씨앗과 그 열매인 고락의 경험 사이에도 존재합니다.
범부는 상상조차 못 합니다. '주겠다'고 생각한 후 그것을 보시하지 않으면 아귀로 태어난다는 것을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반대로 주겠다고 마음 먹고 이를 실천한다면 그 결과로 큰 부자가 된다는 것도 도저히 믿을 수 없죠.
수박씨를 보고 수박이 열린다는 것을 믿을 수 없듯이,
심지어 어떤 과일은 씨앗 하나에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고 또한 매년 열리는데 말입니다.
이는 자연의 불가사의입니다. 또한 업의 불가사의입니다.
이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면 핵심을 알아야 합니다.
수박 씨앗과 열매 사이에는 분명 공유하고 있는 동질감이 있을 것입니다. 이를 고유한 성질이라고 합니다.
이 성질이 다른 열매를 맺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수박 씨앗에서 배가 열리지는 않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선업에서 고통이, 악업에서 행복이 열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겠다고 생각하고 보시하지 않는 것, 이 씨앗과 아귀에 태어나는 열매 사이에는 어떤 동질감이 있을까요?
#만악의영양소
'인색함' 이것이 키워드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실수를 자주 저지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런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만약 내가 조금 여유로워진다면 기부와 장학사업 그리고 봉사 등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하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기에 이 희망은 계속 뒤로 미뤄집니다. 그런데 중간에 기회가 왔습니다.
어려운 이를 위해 기부하고 보시할 기회가 왔습니다. 더불어 봉사의 기회도 왔습니다.
그럼 마음 속에서 이 베품에 대한 열정이 다시 타오를 것이고, 그럼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기회에 베품을 실천해야겠다!' 마음을 먹자마자 행동을 했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한 순간만 뒤로 미뤄도 마음에서는 탐욕과 중생심이 협력하여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까운데...' 이런 인색함의 마음에 발목을 잡히면 점점 마음이 닫혀갑니다. 좁아져갑니다.
보시바라밀을 실천할 기회가 사라져가는 것입니다. 베품에 대한 열정으로 쪼오금 열렸던 마음이 다시 닫혔습니다.
인색한 좁은 마음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에서 열리는 열매가 바로 아귀의 경험인 것입니다.
사실 지옥의 경험도 이 인색함에서 열립니다. 심지어 만가지 악업은 바로 이 인색함을 거름 삼아 자라납니다.
주겠다고 생각하고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 이 행위를 한 번 했다고 곧바로 아귀로 태어난다는 것이 아닙니다.
씨앗이 심어졌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한 아귀가 될 가능성이 확장되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만악을 돕는 인색함이라는 촉매가 더욱 확대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흐름을 막지 못한다면 다가올 결과는 파멸이라는 것을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겁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지진이 날 것을 경고하듯이 친절히 알려주는 것이니
이 메시지를 이해하고 다시 인색함을 극복하는 신호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4:6 위없는 최고의 행복으로 인도하겠다고 선언해 놓고도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내가 어떻게 선취(善趣)에 날 수 있겠는가.
#지속가능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보살수행은 왜 할까요? 처음 불자가 될 때 선언하는 이 문장에 그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귀의란 귀와 의로 의미가 구성됩니다. 의는 의지한다는 것이고,
이는 처음 불자 그리고 보살로 태어나 무력할 때 삼보에 의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궁극의 목적이 무엇일까요? 귀입니다.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부처님 마음으로 귀향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보살을 포함한 모든 불자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묘법연화경>에서는 불자 뿐 아니라 만물이 이미 성불의 길을 걷고 있음을 천명하였습니다.
이를 일대사인연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보살수행은 왜 하는 것인가요? 성불의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길은 매우 매우 긴 호흡으로 이루어집니다. 최소 4아승지겁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공부주제입니다.
이는 마라톤 중에서도 가장 긴 마라톤 코스입니다. 그거 아시죠?
똑같은 달리기라도 단거리와 마라톤은 중요한 초점이 다르다는 것을.
짧은 거리를 달릴 때는 속도입니다. 그런데 마라톤은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의미가 없습니다.
끝까지 도착하지 못한다면 말입니다. 이 성불의 수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수 없이 많은 스승들이 '불퇴전'을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이유는
불퇴전의 단계에 이르기 전에는 언제든 번뇌에 사로잡혀 퇴보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을 하는데 멈추기만 하는게 아니라 거꾸로 뛰는 것입니다. 옆길로 새는 것입니다.
멈추기라도 한다면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되는데,
번뇌 때문에 미친 코끼리는 중구난방으로 발버둥 치며 뛰어다녀서 목적지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이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성불의 마라톤에서는 불퇴전에 이르기까지의 '지속가능'이 가장 중요한 이슈입니다.
빨리를 따지기보다는 올바로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한 기본기는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상과 한 서원이라는 약속, 도반과 한 수행 다짐, 자신과 했던 보리심의 결심을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호지의 마음이 나침반이 되어 방향을 잃지 않도록 만듭니다.
이 보리심의 마음이 원동력이 되어 끝까지 성불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모든 중생을 돕겠다는 원보리심만으로도 물론 광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발심하세요! 다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 이 발심을 실천하는 것 그리고 이 발보리심을 지켜내는 것,
이것이 다음 수행주제입니다. 모든 중생을 돕고, 가진 모든 것을 베풀겠다는 보리심의 마음에서 후퇴하지 않도록 스스로의 마음에 '인색함'이 되돌아오는지를 항상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조금이라도 인색해지려고 한다면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듯 경각심을 가지고 이 아귀세계의 불을 끄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게으르게 미루면 안 되는 수행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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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수업58 전 예민한지 자주 불안합니다 #불안한이유 #불안지옥안심극락 #보살정토장엄
4) 결정된 죄업과 두려움을 제거한다는 비유
1:13 큰 두려움이 있을 때 힘 있는 이에게 의지하듯, 보리심에 의지하면 극중한 악업을 지었다 하더라도
한 순간에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어째서 사람들은 보리심에 의지하지 않는가.
#불안한이유
마음의 각종 번뇌를 단순화 시키면 단 하나의 현상을 불러옵니다. 불안해지는 것이죠.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탐욕 때문에 불안해졌다. 질투로 인해 불안하다. 화가 나서 마음이 불안하다.
불안이 만 가지 번뇌가 불러 일으키는 공통 현상이라는 것, 이해되시나요?
이를 자각하면 번뇌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길이 단순해집니다.
불안에서 벗어나 안심했다는 의미는 불안의 원인이 되는 번뇌가 침묵하게 되었다는 뜻이니까요. 그렇죠?
사람은 왜 불안할까요? 두뇌에 코딩된 생존 기제입니다.
불안이야말로 생존의 확률을 높이는 최고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불안할 때 이를 원동력으로 새로운 탐색을 합니다. 만약 무조건적 생존이 보장되어 있다면?
사람은 낯선 도전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안주하게 되죠.
하지만 인간이라는 존재는 가만히 있는다고 생존이 가능한 조건이 아닙니다. 자연계 속에서 약자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연계의 강자들조차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야생 속 왕 노릇을 한 사자조차도 배가 고파지는 순간, 결핍과 불안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끝없이 시도했어야 합니다.
약육강식의 사바세계 속에서 불안 없이 생존이 보장된 중생은 없었던 것입니다.
#불안지옥안심극락
불안은 생존에 유리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불안의 부작용 하나가 문제입니다.
행복을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행복에 관한 대부분의 내용에는 '안심'이 있습니다.
고통은 항상 마음이 불편함과 동반하고, 행복은 항상 마음의 편안함과 동반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불안은 곧 지옥의 무대요, 안심은 곧 극락의 무대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불안은 왜 지옥일까요?
첫째, 불안 그 자체가 고통스러운 경험입니다. 불안해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을 경험보셨나요?
잠을 못 자는 것만으로도 일단 그 순간에 힘들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한 악영향으로 다음날 컨디션도 좋지 않습니다.
만성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불면을 지옥이라고 표현하는데,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불안입니다.
둘째, 불안은 다른 모든 번뇌 그리고 악업이 활발하게 작용할 수 있는 최고의 무대입니다.
탐욕과 분노가 이 불안을 만나면 신나서 춤을 춥니다.
나와 남을 상처 입히는 칼춤을. 그렇기에 만 가지 고통을 돕는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불안입니다.
안심하면 왜 극락일까요?
첫째, 불안에서 벗어난 것이 안심입니다. 그것이 일시적이라고 하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고통에 시달리는 경험이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고득락의 관점에서 보는 행복입니다.
둘째, 마음이 편안해지고, 이 평화가 지속되기 시작하면 일상 속 경험에 몰입하고 전념할 수 있는 마음의 컨디션이 갖춰집니다. 진심으로 경험을 기뻐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안심한 마음으로 기꺼이 즐거워하는 행위를 안락행이라고 합니다.
셋째, 이런 안락행을 실천하는 힘이 커지면 만 가지 선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음밭의 토질이 좋기 때문에 미약한 선업의 씨앗을 심어도 잘 자라나기 마련입니다.
#보살정토장엄
보리심을 일으킨 존재는 모두 의무적으로 자신만의 정토를 건설하고 장엄합니다. 그 방법은 단순합니다.
안락행의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안락행을 실천하면
첫째, 자신의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물론 즐거워지기도 합니다. 건강해지고 활력이 넘칩니다.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수행의 효율도 크게 높아집니다.
뭐든 하고 싶은 일을 뜻대로 할 수 있는 여의주 같은 심신이 갖춰지는 것입니다. 큰 이익이죠?
둘째, 이 안락행의 힘이 커지는만큼 주변에 안락행의 영향력이 전달됩니다.
더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번뇌의 똥냄새를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안락행의 꽃향기를 훈습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안락행으로 나를 물들이지만 그 향기가 강해지는만큼 가족과 친구 지인들 그리고 동료들,
나아가 내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안락행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내가 극락에 살면 주변도 함께 극락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이 안락행의 힘이 광대해져서 그 범위가 나라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강렬해진다면 이제 안락행이 아닌 안락국을 이루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보살의 정토입니다. 보살 개개인은 서로 다른 뉘앙스의 서원으로 보리심 수행을 합니다.
서원만 다른 것이 아니라 보리심을 실천하는 길도 모두 개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분명히 안락행입니다.
마치 모든 번뇌의 결과물이 불안이듯 말입니다.
보살은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안락행을 실천하고, 그 결과가 반영되어
세상에 드러나는 결과물이 바로 보살의 정토입니다. 이해되시나요?
#지옥에서극락으로
보살수행을 하는 이들은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연습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자신의 불안을 남탓하며 주저 앉아 불안의 감옥에 스스로를 가둘건가요?
언제까지 내 마음의 불안을 신에게 해결해달라고 부탁만 할건가요?
언제까지 주변 가족과 친구들에게 불안을 위로해달라고 조를건가요?
이런 행위는 어린아이의 태도이고, 어른의 매너가 아닙니다.
자신의 불안은 분명히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내 책임입니다.
그리고 이 불안을 안심으로 바꿀 수 있는 권한도 오직 나에게 있습니다.
내가 내 불안을 해결하면 내가 내 지옥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불안하면 보리심에 의지하세요. 중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안락행을 실천하세요. 이것이 전부입니다.
매일 매 순간 자신의 마음이 안심했는지, 불안에서 벗어나 정돈되었는지를 살펴보세요.
더불어 안심했다면 다가오는 인연에 기쁘게 전념하면 됩니다.
이것이 보살수행자가 면전의 경험을 대상으로 하는 마음챙김의 주제입니다.
이 관찰보다 중요한 위빠사나의 주제가 있을까요? 신? 부처님? 진리? 법? 정의?
남의 밥그릇 훔쳐보는 것은 그만두고, 오직 면전의 경험을 안락행으로 승화시키는 것.
이 보살장엄에 집중하시길. 평생 이것 하나만 익히기에도 시간이 모자르니 이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그만두죠.
이것이 보살수업에서 제시하는 지옥탈출법이고 극락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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