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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경

매사정도 2024. 9. 16. 23:44

삼보에 귀의합니다 _()()()_

 

행복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사왓티 시의 자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 때 마침 어떤 하늘나라 사람이 한 밤중을 지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따바나를 두루 비추며
세상에 존경받는 님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다가와서 그 하늘사람은 세존께 시로써 이와 같이 말했다.
[하늘사람] :
많은 하늘나라 사람과 사람들, 최상의 축복을 소망하면서 행복에관해 생각하오니,
최상의 축복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소서.
[세존] :
어리석은 사람을 사귀지 않으며, 슬기로운 사람에 가까이 지내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많이 배우고 익히며 절제하고 훈련하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 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나누어 주고 정의롭게 살고, 친지를 보호하며, 비난 받지 않는 행동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악함을 싫어하여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존경하는 것과 겸손한 것, 만족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인내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수행자를 만나서 가르침을 서로 논의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감관을 수호하여 청정하게 살며, 거룩한 진리를 관조하여, 열반을 이루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세상살이 많은 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슬픔 없이 티끌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 길을 따르면, 어디서든 실패하지 아니하고 모든 곳에서 번영하리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