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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야채 등의 음식을 보시하는 작은 보시로 시작하여
차츰 익숙해지게 되면 나중에는 우리의 몸까지도 보시할 수 있다고 하셨다네. -<입보살행론 7:25>-
#수행입문
보시바라밀은 모든 수행의 시작입니다. 행복과 평온은 열린 마음에서 경험됩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마음이 닫혀지고 좁혀져 있지 않다면 마음은 안락한 것이 정상입니다.
수행은 마음을 열고 확장하여 마음의 본래 특성을 회복하는 훈련입니다.
#인색함
수행을 교육하는 분야에서 인류 최고의 선생님이셨던 붓다는
인색한 마음을 최우선적으로 경계해야 함을 이렇게 강조하셨습니다.
"인색한 마음에서는 단 하나의 선도 자라나지 못한다." 선이란 행복의 씨앗입니다.
삶을 바꾸고 싶다는 욕구는 결국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고 싶다는 것인데, 인색한 마음은
콘크리트처럼 너무나 척박한 토질을 지니고 있어 행복의 원인인 선의 씨앗이 도저히 자라날 수 없는 환경입니다.
삶을 개선하고 싶다면 인색한 마음 좁아터진 그 마음부터 바꿔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시바라밀이 수행의 기본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무엇인가를 보시하려면?
그것이 재물이든, 웃음이든, 예쁜 말이든... 무엇인가를 누군가에게 주려면 반드시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보시바라밀은 인색함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부담감
무엇을 얼마나 보시해야 할까요?
탈무드에서는 소유물의 10%를 보시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를 체계화시켜 십일조 시스템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십일조는 기억하는데, 이것은 잘 모르더군요.
탈무드에서는 소유물의 20%를 넘게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삶에 지장을 줄 정도로 보시바라밀을 실천하는 것은 결국 부담감이 생기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부담감이 생기면 무엇이 문제인가요?
첫째, 보시바라밀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기억하시나요? 보시바라밀은 인색함을 다스리는 약입니다.
지속하지 못하면 탐진치의 바이러스를 뿌리 뽑지 못한 마음은 결국 다시 인색해집니다.
둘째, 부담감이 반복되면 후회를 만듭니다.
후회는 참회의 원리를 적용할 때, 보시와 기부라는 선한 마음을 지우는 역할을 합니다.
즉, 선업참회를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기에 보시 자체가 지닌 선업 공덕을 지우게 됩니다.
셋째, 과유불급이라 과도한 보시로 삶이 망가지면 후회를 넘어 원망 등의 부정성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보시바라밀이라는 행위를 바탕으로 무익함을 넘어 악업을 형성하는데 이릅니다.
보시는 분명히 좋은 수행입니다. 타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복덕의 효과도 있고,
자신의 인색함을 다스리는 공덕의 효과도 기대가 됩니다. 특히 인색함을 다스리는데 있어서 특효를 보입니다.
하지만 삶에 악영향을 미칠만큼 보시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이 말을 기억해두세요. "보시는 강도가 아니라 빈도입니다."
#무주상보시
한국의 불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가르침입니다. 무주상보시.
무주상보시는 복전함에 넣는 봉투에 이름을 적지 않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봉투에는 이름을 적으세요. 발원도 적어두세요.
무주상보시는 마음의 용량을 넘는 보시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의 용량이란, 누군가에게 내 소유물을 베풀었을 때
첫째, 부담스럽지 않아야 하고, 둘째, 잘난척 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붓다가 불자들에게 제안한 무주상보시의 기준은 밥 두 숫가락 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탁발이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보시의 기회가 많았습니다.
스님들께서 탁발을 나오시면 누구나 보시바라밀을 쉽게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에서도 밥 두 숫가락 정도는 보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풍요롭다면 더 귀한 음식을 보시하기도 했습니다.
경제수준을 객관적으로 살피고, 이를 기준으로 경제에 부담이 가지 않는 정도.
인색함의 수준을 주관적으로 관찰하여, 보시한 후 잘난척 하지 않는 정도,
즉, 스스로 보시한 후 했다는 사실조차 잊을 수 있는 정도.
이것이 자신의 무주상보시 용량입니다.
보시바라밀을 시작하고, 훈련하여, 완성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결국 무주상보시의 용량을 키워나가는 훈련입니다.
논전에서는 처음에는 작은 음식을 보시하는 것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연습하여 종국에는 목숨을 보시하는 것에
이를 때까지 보시바라밀을 연습하는 수행과정을 제시합니다.
이 보시바라밀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예상 소요시간은 4아승지겁 정도입니다^^
즉, 보시바라밀의 완성이 곧 성불이라는 의미입니다.
#기명보시 #발원보시
무주상보시는 심리적 용량에 대한 기준입니다. 이것과 별개로 본래 붓다가 제시한 보시 문화는
기명보시이고 발원보시입니다. 보시바라밀이라는 시스템은 법재교환의 원리입니다.
재가자는 스님들의 생존을 돕는 음식 등의 공양물을 보시하고, 스님들은 그들에게 법을 보시하는 것.
이것이 바로 법재교환입니다.
초기경전 속 문화를 관찰해보면 밥 두 숫가락을 공양 올린 재가자가 이런 발원을 합니다.
"이 공양 공덕으로 저는 아라한이 되고 싶습니다."
그럼 공양을 받은 스님께서는 이렇게 축원하십니다. "원하는 바가 성취되기를 축원합니다."
발원이 없는 경우에는 삶 속에서 경험되는 문제에 대해 법을 공부하는 도중에 생겨난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그럼 스님께서는 답변을 해주십니다.
법재교환. 이해가 되시나요?
보시바라밀을 연습하는 것은 너무 중요한 주제입니다. 수행의 시작부터 완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꿰뚫는 핵심입니다.
모든 수준의 수행자에게 해당되는 필수적 소양입니다.
올바로 알아야 하고 반드시 연습되어야 하며 기쁘게 실천해야 할 주제입니다.
2023.10.21
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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