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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 붓다스쿨

 

보리심은 중생의 무명을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걷어내는 태양이며
정법의 우유를 휘저어서 버터(=乳酪)라는 정수를 얻은 것과 같나이다. -<입보살행론 3:32>-

 

#태양 #자체발광
보리심에 대한 두 가지 비유가 나왔습니다.    태양과 버터.
먼저 태양이라는 비유는 무명의 비유와 결을 맞춰 활용된 것입니다.

 

무명이란 어둡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무지할 때 마음이 어두워지니까요.
솥뚜껑! 이 단어를 보면 마음이 어두운가요? 아마도 밝을 것입니다. 모르는 것이 아니니.
18불공법.  마음이 어떤가요?   보이는게 있나요?
이것이 바로 무명의 첫 번째 활용인 지식과 앎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무명은 또 이런 뉘앙스가 있습니다.   얼빠진 상태에서 눈이 어두워지는 현상.
<금강경> 이상적멸분에서는 
상에 사로잡혀 있는 이는 마치 눈이 멀어버린 사람과 같아진다는 비유가 있습니다.
반대로 사로잡힌 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밝은 대낮의 시야처럼 마음이 밝아진다고 하죠.

 

무명이란 두 번째로  소화되지 않은 감정과 다양한 번뇌망상에
'사로잡혀' 있음으로 인해 어두워진 마음을 의미합니다.
얼빠진 상태에서는 솥뚜껑을 아무리 반복해서 들어도 마음은 어둡습니다.
아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한 귀로 들어왔다가 곧바로 빠져 나가니 밝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보리심이 태양이라는 것은 
첫째, 이 보리심은 모든 무지를 녹이는 배움과 정진의 힘을 품고 있습니다.
둘째, 이 보리심은 우리가 쉽게 사로잡히는 소화되지 못한 감정을 녹입니다.
셋째, 보리심은 번뇌망상을 꿰뚫어 아는 힘을 제공합니다.
넷째, 보리심은 그 자체로 밝은 깨어있음의 힘이기에 얼빠진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합니다.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 보리심은 수 없이 많은 태양과 같은 밝음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버터 #핵심 #깨침의정수
태양은 여러 별들 중에서도 왜 유독 그렇게 밝을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힘의 밀집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강력하고 광대한 에너지가 축적된 힘으로 발광하는 것일테니까요.

 

보리심이 밝게 빛나는 이유도 밀도에 있습니다.
보리심을 넓게 펼치면 팔만사천경이 됩니다.
팔만사천경에 포함되지 않은 경외전적까지 합친다면 800만경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수 없는 깨침에 대한 가르침을 다시 접으면 보리심 하나가 남습니다.

보리심은 붓다가 말씀하신 가르침의 핵심,
붓다스쿨의 광대한 커리큘럼을 단 한 단어로 요약한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버터라고 비유한 것입니다.  8만 4천경, 세상의 모든 깨침의 가르침을 
한 단어로 요약했습니다.   얼마나 그 밀도가 높겠습니까?
자체발광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