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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차 가을정진 83일 (5687일), 담큐 178 말은 독이고 약입니다 , 보살수업27 #주는기쁨 #줄것이있는가 #목숨보시의자격
매사정도 2023. 11. 21. 17:54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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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회차 가을정진 83일 (5687일)
이 몸은 질병이 머무는 곳. 끝내는 쇄하여 멸하고 마네.
이 썩어 문드러진 덩어리도 깨어지네. 진실로 삶은 죽음으로 끝을 맺네. <법구경이야기 >
행복경
존경하고 겸손하며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며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다
왕생게9송
한량없이 많은 보배의 영락으로된 라망은 허공에 두루하여 여러가지 방울에서 나는 소리 묘한 법을 연설하네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_()()()_
입보살행론 128일차
라) 교환하지 않는 과실
8:131 자신의 행복을 남들의 불행과 바꾸지 않으면
결코 부처님의 지위를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윤회의 세계에서도 안락을 얻을 수 없다네.
8:132 다음 생은 그만두고라도 금생에서의 소망도 이루어지지 않나니
하인이 해야 할 일을 하는데 어떤 주인이 제대로 보상해 주겠는가.
8:133 남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금생과 내생에서 행복을 얻을 수 없고
실제로 남들에게 해를 끼치면 자기 자신에게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가져온다네.
마) 결론ㅡ서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8:134 이 세상의 모든 재난과 두려움과 고통은 자기 집착에서 나오는데
이 큰 악마가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8:135 자아를 완전히 버리지 않으면 고통은 피할 수가 없나니
불을 피하지 않으면 불에 타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것과 같다네.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 _()()()_
담큐 178 말은 독이고 약입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마음으로 들어간다. -서양속담-
#독약
말은 독입니다. 잘 쓰면 약이 되고, 대충 쓰면 독이 되는 독약입니다.
#말그릇
말은 마음이라는 그릇에서 나와 다른 사람의 그릇으로 옮겨 갑니다.
이 말그릇이 작으면 독약 같은 말실수를 자주 하게 됩니다.
그릇이 작아서 말을 담아두지 못하고, 그릇이 구멍이 나서 말이 새어나오며,
그릇에 오물이 묻어 있으면 말이 곡해되기 때문입니다.
말그릇을 키우는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고의 연습은 역시 '침묵'입니다.
침묵하면 자신과 수다를 떨게 됩니다. 이 대화 과정에서 나 자신을 관찰하게 됩니다.
내 감정을 목격하고, 내 오해를 바라보며, 내 생각들과 대화합니다.
침묵의 시간이 부족해 그 동안 대화하지 못한 나 자신과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말그릇은 점점 커집니다.
#진심과애정
말그릇이 커지면 꼭 필요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적절한 그 때.
더불어 말에 진심과 애정을 담을 수 있습니다. 나 자신과 대화를 한 결과물입니다.
이런 진심이 담긴 말은 따뜻합니다.
나를 아껴주는 할머니가 하는 욕설은 따시게 들리지 않나요?
막역한 친구가 하는 냉정한 조언도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진심과 애정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진짜관계
수박 겉핥기식 가짜 관계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럴수록 사람의 온기는 더 그립기 마련입니다.
사람과 직접 만나 대화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애정어린 그 따뜻함을 느끼고 싶어서입니다. 이것이 정 아니겠습니까?
이 소중한 순간에 말그릇이 작아서 이상한 말실수만 반복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말그릇을 키우고, 진심과 애정을 담은 말을 나눌 줄 알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찐관계가 형성이 되는 것입니다. 아는 사람이 아닌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말 한 마디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이유는
말이야 말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만 개의 가짜관계보다는 단 하나의 진짜관계가 내 삶을 따뜻하게 해주기 마련이니
부디 말그릇을 키우시길
2023.11.21 오늘도 붓다로 삽시다!
오늘의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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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전
<입보살행론> 7:50 중생들은 번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무엇이 그들에게 이익이 되는지 몰라
그것을 하지 않으므로 내가 그들을 위해 이것을 해야 한다고 하는 능력의 자신감을 일으켜야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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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영상
열반이란 무엇인가?[밀린다왕문경 14강]
https://youtu.be/ieRoGK4IqqY
열반론 : 열반으로 나아가는데 제일 중요한것 중 하나.. 정견.. 정견은 사성제
고성 - 이고 삼고 사고 팔고
고집 - 12연기
고집 - 열반
고도 - 팔정도 (정견)
알아야.. 끊어야.. 실현해야.. 실천해야..
쾌락추구가 아닌 안심.. 스스로 자유로워지기.. 스스로 안심하기..
구하되.. 구하는 바가 없는 것.. 무소유 : 쓰되.. 집착하지 않는다.. 원하는 바가 있으나.. 사로잡히지 않는다..
수행과 일상이 모순되지 않을 수 있다.. 원하는게 없는 것이 아니라.. 집착하지 않는것..
보살수업27 #주는기쁨 #줄것이있는가 #목숨보시의자격
2) 이타행을 하는 방법
(1) 재물로 이익되게 한다.
5:85 보살비구는 탁발에서 얻은 음식을
어려운 이들과 자신을 돌볼 능력이 없는 사람들(병자, 빈자)과 수행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자신은 적당한 양만 먹도록 해야 하며, 세 가지 가사 이외는 모두 다른 이에게 주어야 한다네.
#주는기쁨
몇 년 전 서울 탁구장에서 한 게임을 마친 뒤 앉아서 쉬고 있었습니다.
함께 탁구를 치던 아저씨가 다가와서는 제게 묻더군요.
"스님 장학 사업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대단하세요!"
전 좀 민망해서 그냥 웃었습니다. 아저씨가 이어서 말하더군요.
"스님 저도 젊을 때부터 다른 사람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이 녹록치 않아서 아직도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이익되게 하는 것, 타인을 돕는 것, 어려운 사람에게 베푸는 것... 주는 것은 기쁨입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쁨입니다. 줄 수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주게 되면?
주는 기쁨이 아니라 빼앗기는 고통이 경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줄 것이 있고, 이것을 기꺼이 줄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이 얼마나 큰 행복입니까?
보시바라밀은 수행의 시작이자 완성입니다.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고, 마음이 광대하게 확장되는 것입니다.
좁디 좁은 인색한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면 환희로움이 샘솟습니다.
마음이 광대해지면 평화와 지극한 즐거움인 극락이 경험됩니다.
모든 고통은 자아가 만든 착각들에 속하서 마음이 좁아지는 것에서 등장합니다.
이고득락을 원한다면, 이 원리를 기억해두세요.
마음이 좁아질수록 지옥이요, 마음이 열리고 확대될수록 극락이라는 것.
#줄것이있는가
논전에서는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보살의 수행은 오직 주는 것의 확장일 뿐입니다.
그런데 주는 것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려면 두 가지 준비가 이뤄져야 합니다.
첫째, 줄 것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욕심을 다스려 줄 수 있는 것을 기꺼이 주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될 때 우리 마음은 열리고, 기쁘게 나눠주는 여유가 생깁니다.
보살의 행보리심은 여섯가지 주제입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바라밀으로써 이것은 모두 주는 행위입니다.
보시바라밀은 아소 즉, 내것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재보시라고 불리는데, 모든 보시의 시작이고 기본기이며 가장 쉬운 보시입니다.
다음으로 지계와 인욕의 경우 무외보시라고 불립니다.
범죄와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분노를 참아내는 것만으로도
자신과 지인들, 주변 사람들과 세상의 두려움을 줄어들도록 돕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정진과 선정 그리고 지혜바라밀은 법보시입니다.
보다 엄밀히 말하면 보시할 수 있는 법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꾸준히 배우고 수행함을 통해서 마음이 안정되고 지혜가 생긴다면
비로소 중생과 타인 그리고 세상에 전할 수 있는 법의 자산이 생겨납니다.
다른 관점에서 정리하면 재보시는 나의 것을 보시하는 것이요,
무외보시는 '나'를 보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나의 시간과 감정 그리고 몸과 생명을 모두 포함합니다.
마지막으로 법보시는 진리와 그 진리를 수행함으로써 형성된 공덕이라는 잠재력까지 모두 보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 보시를 행한다면?
내가 가진 것 + 나라고 집착하고 있는 것 + 깨달음의 여정에 반드시 필요한 무형의 공덕까지 모두
다 보시하는 것이고, 이 모두를 줄 수 있는 마음이 준비된다면 그것이 바로 보시바라밀의 완성입니다.
보시의 세 가지 종류에 대해서 말한 이유는 이 중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는 인간의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홀로 수행하는 수행자조차 도반의 영향력을 절대적입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살아가는 재가자의 경우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할까요?
그런데 그 인간관계가 껍데기만이 아니라 진짜 건강한 관계로 형성되려면 반드시 상대방에게 줄 것이 있어야 됩니다.
아무런 이익도 주지 못한다면 그 관계는 찐관계가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이익의 종류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금전적 이익을 원할지도 모르지만, 누군가는 감정적 이익을 원할 수도 있습니다.
명예를 추구하는 이도 있고, 학업 성취에 대한 이익을 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수행의 추구를 하는 이도 있고, 사업적 도움을 바라는 이도 있습니다.
도덕적인 충족감을 원하는 이도 있고, 다만 외로움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만족하는 이가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가 원하는 이익을 주지 못하는 관계는 생동감이라는 색깔 없는 잿빛 관계일 뿐입니다.
당신은 인연 닿는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요?
더불어 기꺼이 줄 수 있도록 마음이 열려 있나요? 점검해봐야 합니다.
5:86 우리의 몸은 성스러운 가르침을 실천할 도구이라, 사소한 이익을 위해 해쳐서는 안 되나니
이것은 우리가 중생들의 소원을 빨리 성취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네.
5:87 청정한 자비심과 지혜가 없는 이들은 자기 몸을 보시해서는 안 되나니
단지 금생과 내생의 최고의 목적을 위해 우리는 우리의 몸을 사용해야 한다네.
#목숨 보시의 자격
출가해서 노스님을 모시고 공부할 때 처음 공부한 텍스트는 예불문이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지심귀명례"의 뜻을 새기는데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 바쳐 예를 다한다?'는 부분에서 가슴이 꽉 막히더군요.
곧바로 저항감이 올라왔습니다. '왜 목숨을 바쳐야 하지? 난 안 바칠껀데?' 이렇게 말입니다.
이 저항감은 수행을 하는 내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왜냐하면 경전 속에는 도처에 이 목숨 보시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목숨을 바칠 생각이 없는 제게 이 문장들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뭔가 수행자로써 도덕적 헤이를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논전의 이 부분을 보고 불안했던 마음은 편안해졌습니다.
샨티데바 보살은 목숨을 보시할 수 있는 기준을 딱! 정해주셨습니다.
청정한 자비심과 지혜가 있는 이들은 목숨을 보시할 수 있습니다.
이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이들은 목숨을 보시하면 안 됩니다.
이 수준에 도달하는 것, 이것이 이 삶의 최우선순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을 배우고 나니 자살과 보시의 차이가 구분이 되더군요.
마찬가지로 손가락을 태우는 자해와 소신공양의 차이도 분명하게 구분이 되었습니다.
청정한 자비심과 지혜가 생겼다는 것, 이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해석의 레인지가 넓습니다.
최소 기준을 설정한다면 성인의 흐름에 드는 것이고, 최대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불퇴전에 이르는 것입니다.
즉, 수다원에 이르는 것에서 보살칠지를 이루는 것에 이르는 수행의 성취가 없다면?
목숨을 보시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격이 없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목숨을 보시할 일이 있을 때, 스스로 심사숙고하며 점검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희생의 행위에 순박한 보시의 마음 외에 자살하고자 하는 번뇌가 섞여 있는 것이 아닌지를 말입니다.
만약 불퇴전에 이르기는커녕 아직 수다원에 이르지도 못했다면? 혹시 목숨 보시를 걱정하고 계시다면 걱정 마세요.
자격이 없으니. 그렇다면 무엇을 보시할 수 있을까요? 아소 즉, 재보시와 공덕을 회향하는 법보시를 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보시를 통해 목숨을 지키고, 이 육체라는 탈 것을 잘 지켜내며 최우선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수다원에 이르는 것, 이를 넘어 불퇴전에 도달하는 성과를 내야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그 수준에 맞는 과제를 실천해야 합니다. 대학원의 과제가 공덕이 더 크다고 해서 욕심내지 마세요.
소화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붓다의 가르침의 특징은 철저한 차제설법의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 방에 해결하려는 생각을 버리세요. 겉넘는 오만도 버리세요. 각자에게 해당되는 수준과 주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개인화 된 과제를 딱 맞게 제공해줄 수 있는 붓다라는 스승이 부재하기 때문에,
붓다보다는 부족하지만 나보다는 뛰어난 스승에 의지해야 합니다. 이런 스승조차 없다면 내가 길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원리와 원칙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이것을 기억해둬야 합니다.
붓다의 마음을 세상에 전하는 붓다스쿨은 <입보살행론>을 교과서로 삼습니다.
이곳에서 일상 속에서의 번뇌, 수행을 할 때 겪는 문제점 등을 해결해야 합니다.
이 교과서 한 권에 삶과 수행의 모든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보리심을 수행하는 보리행자는 다른 곳에 기웃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이 논전을 소의경전으로 결정했다면, 이 한 권을 파고 드세요.
다른 경전과 외서가 필요한 이유는 이 교과서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정리하자면 두 가지 주객전도를 조심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자격 없는 자는 목숨 보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격을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소의경전이 있는 자에게 다른 텍스트는 중심이 아니라 중심을 잘 이해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잊지 마시길_()_
감사합니다 스님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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