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회차 가을정진 84일 (5688일), 담큐 179 기회를 잡는 준비 , 보살수업28 #무력함 #초점 #지혜 #죽음의길

 

거룩하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나무아미타불 

 

https://cafe.daum.net/everyday1bean     

다음카페 : 붓다스쿨

 

57회차 가을정진 84일 (5688일)

 

배움이 적은 사람은 마치 소처럼 늙어가네, 근육은 성장해가지만 그의 지혜는 늘어나지 않네.
<법구경이야기>
  https://youtu.be/mfZmZ7ABnFA

 

행복경

인내하고 온화하게 말하며 때에 맞추어 수행자를 만나 가르침을 받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행복이다

 

왕생게 10송
화려한 옷 비 내리듯 장엄하고 한량없는 향기 두루 퍼지네 부처님의 지혜 밝고 깨끗한 태양과 같아
세상의 어리석은 어둠을 제거하네  밝게 깨어있기 나무아미타불_()()()_

 

입보살행론 129일차

8:136 그러므로 자신의 고통을 없애고 남들의 고통도 없애려면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주어버리고 그들을 자기 자신처럼 귀하게 여겨야 한다네.
바) 자타를 교환하는 원칙
8:137 나는 이제 남들의 지배 밑에 있다.' 라고 마음이여, 그대는 분명히 알아야 하나니
지금부터 그대는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모든 중생들의 이익을 위하는 것만 생각해야 하리라.
8:138 이제 다른 이의 것으로 된 눈 등으로 자신의 이익을 이루려는 것은 부당하나니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는 그것들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남들의 행복에 해가 되게 사용하지도 말아야 하리라.
8:139 그러므로 중생을 주인이라고 생각할지니 자신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동원하여 자신이 아닌 남들을 위해 사용해야 하리라.
(3) 자타 교환 수행 방식을 사유한다
가. 간략히 말한다
8:140 나 자신보다 더 낮거나 높거나 동등한 모든 사람들을 나 자신이라 생각하고
나 자신을 남이라 생각하며, 자타의 망분별 없이 시기ㆍ교만ㆍ경쟁심을 다스려야 하리라.

 

담큐 179 기회를 잡는 준비

살면서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했다. 그러나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그것은 빛보다 빠르게 사라지고 만다.
지금 생각해보면 타고난 재능이나 운이 없던 내게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해준 건
‘분명하고 선명한 믿음’, ‘그 믿음의 지속성’, 그리고 ‘독서’였다.   -<초심력> 중-

#무엇을준비해야하나

기회는 준비된 자가 잡습니다. 분명한 진실입니다. 추가 질문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사실 당신이 살아온 삶, 앞으로 살아갈 그 삶이 곧 준비입니다.
그런데. 그 삶 속에 갖춰져 있어야 하는 핵심 요소들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핵심 요소들 역시 다 다릅니다. '성공을 위해 준비해야 할 핵심 습관 100선' 이런 것은 없으니까요.

#믿음

붓다는 다섯가지 준비해야 하는 핵심 성향을 강조하셨습니다.
첫째는 믿음입니다. 존경할만한 대상을 알아보고 그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
더불어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
또한 이 세상의 인과가 공정하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 것을 모두 포함합니다.
어떤 것도 믿지 못하는 것, 의심은 말 그대로 병입니다. 불행의 병.

#정진

둘째는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입니다. 올바른 방향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일시적으로 실패로 이끌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이 태도로 인해 삶은 변화합니다.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태도. 이것이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입니다.

#깨어있음

셋째는 얼빠진 상태에서 벗어나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깨어있음, 사띠라고 명칭합니다. 사띠는 곧 그 사람의 격입니다.
사띠의 질이 높은 사람은 그 자체로 격이 높은 것입니다. 사띠의 질이 낮다면? 반대겠죠.
이 사띠는 배움에 대한 효율을 혁신적으로 상승시킵니다.

#집중과몰입

넷째는 대상과 경험에 대한 집중과 몰입입니다. 주어지는 경험에 대해 항상 전념하는 태도입니다.
이 집중과 몰입이 있을 때 경험은 그 밀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지혜

다섯째는 있는 그대로를 꿰뚫는 지혜입니다. 가장 중요합니다. 방향을 볼 수 있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어렵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입니다.
이 다섯가지를 오근이라고 표현합니다. 환경으로부터의 태풍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뿌리를 내리는 힘입니다. 이런 핵심습관이 준비된 이는 기회가 왔을 때 봅니다.
그리고 잡습니다. 심지어 기회를 만듭니다. 그렇기에 이런 핵심습관은 재산입니다.
이 재산이 있는 것과 없는 것. 그 결과는 천지차이로 벌어지기 마련입니다.
성공하고 싶나요? 행복하고 싶나요? 기회를 잡고 싶나요? 준비해야 할 것을 준비하시길.
2023.11.22 오늘도 붓다로 삽시다!

오늘의 공지
붓다스쿨 2분기 입학 신청
https://cafe.daum.net/everyday1bean/TqU/1228?svc=cafeapi
주요 공지 모아보기
https://cafe.daum.net/everyday1bean/TqU

오늘의 경전

<입보살행론> 4:36 그러므로 나는 이와 같은 번뇌의 적을 완전히 소멸시킬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으며,
일시적이고 작은 장애에도 분개하면서 저 오만한 적들을 다 소멸할 때까지 잠을 자지 않으리라.
❤ 붓다스쿨 멤버십 가입 안내
https://litt.ly/piti
⭐ 붓다스쿨 온라인학교 입학 신청
https://forms.gle/Vnd5Tg6ELgfyJByp8
⭐ 1일1촉 공부자료 이메일 구독 신청
https://forms.gle/ZLvucGVFAA9fkksG7

오늘의 동영상
[송덕사 원빈스님 법문] -천신들에게 보호받는 이들은 누구일까요?
https://youtu.be/9BFq9Bd4f70

 

보살수업28 #무력함 #초점 #지혜 #죽음의길

 

(4) 미혹을 제거하여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4:45 보통의 적은 그곳에서 쫓겨나면 

- 다른 곳에 모여 세력을 모아  - 더 힘을 키우고 되돌아오지만  - 번뇌라는 적은 그런 수단이 없다네.

 

#무력함

 

인간은 영원한 세월 번뇌에게 당해왔습니다. 거의 무력한 수준입니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번뇌의 존재에 저항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 극소수의 사람만이 번뇌에게 저항하는데 조금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 사람들 중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번뇌를 완전히 정복했습니다.

그렇기에 아라한의 비율은 1천만명 중 1명 꼴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번뇌에 대해 무력한 것 아닌가요?

무력하다는 것은 중의적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번뇌는 실체가 없기 때문에 사실 무력합니다.

번뇌는 견고한 실체가 없는 뜬구름입니다.

그 뜬구름이 실체가 있다는 착각 그리고 위세가 강하다는 착각 더불어 이에 대한 집착이 강렬한 것이지,

뜬구름 자체는 거의 무력합니다. 번뇌는 무력하지만 중생이라는 숙주에게 기생하는 힘이 강력한 것이죠.

4:46 번뇌, 번뇌는 오직 지혜의 눈으로만 끊어 없앨 수 있나니, - 마음속에서 제거된 것이

- 어디로 갔거나 어디에 있다가 다시 오는 것이 아니라 - 다만 내가 어리석고 게을러 노력하지 않게 할 뿐이라네.

 

#초점

 

실체 없고 힘 없는 이 번뇌를 극복하는 것은 왜 힘들까요? 왜 중생은 이 번뇌에게 무력하게 당하는 것일까요?

초점이 잘못된 것입니다. 번뇌를 상대한다는 것은 외부의 대상을 상대하는 것과는 완전히 결이 다른 노력입니다.

번뇌에 휩싸인 중생에게 있어 번뇌는 다름 아닌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자아부터 시작되는 모든 번뇌는 결국 나이고 나의 것 아니겠습니까?

<애니어그램>에서는 사람들이 '나'라고 여기는 바를 육체와 생각 그리고 감정이라는 셋으로 구분합니다.

붓다는 육체인 색과 느낌, 관념, 의도를 비롯한 마음작용, 그리고 마음인 오온을 범부들은 '나'라고 여긴다고 하셨습니다.

공자는 육체와 정신 즉, 혼백으로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나를 분석하든 상관없이 그것은 구성요소 즉, 경험을 이루는 조건일 뿐 그 속에 나는 없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나라는 것은 번뇌의 뿌리인데, 그것을 나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함정이 눈에 보이셔야 합니다. 번뇌의 전략을 발견하셔야 번뇌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번뇌는 외부 대상이 아닙니다. 번뇌는 이미 숙주를 완벽하게 속였습니다.

속아 넘어간 중생이 무력해진 이유는 번뇌를 이미 나라고 여기고 있고,

나의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 상황파악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대해야 하는 번뇌란 다름 아닌 나! 입니다.

무력한 번뇌가 숙주에게 기생하기 위해 취하는 전략의 틀은 단 하나 뿐입니다. '번뇌=나'

이것을 잊어버리도록 만드는 것,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초점을 흐리는 것. 오직 이것 뿐입니다.

 

4:47 모든 번뇌는 대상에도 감각기관에도 존재하지 않고 - 그 중간에도 다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네.

- 번뇌는 다만 환영일 뿐이니, 이제 모든 두려움과 -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혜를 위해 정진해야 하리라.

 

#죽음의길

 

모든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혜란 무엇인가요?

있는 그대로를 꿰뚫어보는 힘입니다. 꿰뚫어보는 순간, 환영은 힘을 잃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공포는 따로 있습니다. 수행자가 언젠가 마주해야 하는 진정한 공포는 바로 진정한 죽음입니다.

생사가 반복되는 윤회 속 죽음은 가짜입니다. 진짜 죽음은 오직 아라한이 되는 그 순간 단 한 번만 경험됩니다.

번뇌의 뿌리가 뽑히는 순간, 자아가 죽는 그 순간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사실상 번뇌는 무력합니다. 그런데 이 무력한 대상에게 시달리고 있는 중생도 무력합니다.

웃픈 일입니다. 강력한 것은 단 하나 뿐입니다. 번뇌가 범부에게 피부처럼 들러 붙어 있는 그 힘,

이것은 번뇌가 매달려 있는 것이기도 하고, 범부가 번뇌를 붙잡아 둔 것이기도 합니다.

이를 전통적으로는 '속박'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속박의 힘이 강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속박은 부분적으로 풀리는 별해탈과 완전히 풀리는 해탈을 통해 벗어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또 다른 지혜가 필요합니다. 바로 인과를 보는 지혜입니다.

인과를 본다는 것은 원인과 결과를 연결시키는 힘입니다.

이 지혜에서 파생되는 힘이 바로 초점을 맞추고 유지하는 힘입니다.

초점이 불분명하면 혼란하기에 인과를 분명히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초점을 맞춰보세요. 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까요? 단 하나 뿐입니다. 악습을 버리는 것.

불교 공부는 버리는 공부입니다.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버리는 공부인데, 왜 매일 더 배우라고 강조하시나요?

제가 요즘 이런 문장을 자주 쓰지 않습니까? "독서하지 않는 자는 먹을 자격이 없다"고 말입니다.

지식을 먹고 소화시켜 증장시키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버리려고 더하는 것입니다. 이 말이 역설처럼 느껴지시나요?

 

#지혜

 

버리는 것도 방법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번뇌는 무력합니다. 다만 전략이 뛰어납니다.

버려야 할 것은 나이고, 나의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것들에 초점을 두도록 끊임없이 초점을 흐립니다.

그렇기에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를 모르고,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를 모르도록 만듭니다.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버리게 만들고, 버릴 힘도 없도록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기에 진정으로 버리기 위해서는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정보를 배우고, 이를 소화시켜 지식으로 만드는 이유는 단 하나 버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불교의 지혜는 바로 모든 관념을 버리는 힘입니다.

그 과정에서 버리는만큼 별해탈을 이룹니다.

고정관념 하나를 버릴 때마다 그에 속박되어 있던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니까요.

이런 버리는 과정의 끝에서 결국은 모든 관념의 뿌리에 해당되는 자아를 버리게 됩니다.

그 순간이 바로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진짜 죽음입니다.

예수님이 사탄의 유혹에 직면했듯,

붓다가 마라의 공격을 받았듯이 마지막 죽음의 순간 가장 극심한 두려움에 직면해야 합니다.

번뇌라는 피부를 벗겨내는 과정

결국 번뇌의 뿌리는 나를 죽이는 과정

내게 가장 소중한 생각과 감정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과정이 바로 불교 수행입니다.

이를 이뤄내는 힘이 지혜입니다.

무력하지만 무력하지 않은 이 번뇌의 강력한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하루 이틀 수행해서 되는 것도 아니요,

이것 저것 기웃거리면서 시도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함을 병행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육바라밀의 행보리심을 모두 원만하게 공부하면서 꾸준히 노력할 때,

이를 1년, 10년, 100년이라고 끝까지 지속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100년 수행 기간이 길어 보이시나요?

100겁이 넘게 지배당해 온 속박에서 벗어나는데 이 기간은 매우 짧은 것입니다.

모든 고통의 뿌리를 뽑아내는 이 수행의 길을 기뻐하시길_()_

 

감사합니다. 스님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