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큐 181 변화하고 싶다면? 저항감을 소화하라! , 담큐 182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마세요 , 보살수업31 #희생이가능한이유 #자타교환의수행결과물 #안심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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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큐 181 변화하고 싶다면? 저항감을 소화하라!

다른 사람이나 자신의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문제행동이 사라지기 전에 더 악화되는 순간이 찾아올 테니까 말이다.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중-

#명현현상

명현현상이라고 하죠? 본래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합니다.
변화의 여정 속에는 수 없는 위기가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몇 가지 순간이 있습니다.
일단 시작. 보통 이 위기를 못 넘기죠? 시작조차 못하니까요.
다음으로 지속. 보통 3일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저항감이 샘솟습니다. 그래서 작심삼일이죠?
계속 지속했다면 100일의 노력이 완성되어 가는 10일전부터 기승을 부리는 마라의 장난이 있습니다.
이에 속아 넘어가서 개선을 포기하고 사고를 치는 작난을 저지르게 되죠.
변화에는 항상 저항이 함께 한다는 것. 이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나의 변화와 지인의 변화를 견디기 어려울 것입니다.
참 지랄맞게 기승을 부리거든요. 이 저항감은.
2023.11.25 오늘도 붓다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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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보살행론> 4:22 그처럼 고통을 겪으면서도 아직 악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 고통을 겪는 동안에도 다른 악업을 계속 짓기 때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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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음으로 나아가는 터 닦을 선의 기본 수행! 좋은 몸을 만드는 방법! [선요가 소참법문 2-2회]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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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큐 182 섣불리 결론 내리지 마세요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셋(mindset),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마음을 비춰보는 창으로서의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프레임> 중-

#섣부름

프레임에 갇히기 싫다면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결론 내리지 마세요.
그 어떤 것도 결론 내리지 마세요. 만약 무조건 결론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진실을 명심한 채 결론내리세요. '이 결론은 지금 이 순간에만 적용되는 것일 뿐'

#고정관념

프레임의 재료는 고정관념과 감정입니다. 개념의 선그라스이고, 이 색깔은 감정이 결정합니다.
결론 짓지 않는 연습. 이것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기본기입니다.
사실 예상한다는 것, 결론 내린다는 것,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것. 전부 엄청난 오만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용감하게 결론을 내리나요?
즉비시명의 금강경 속 반야공식을 따라 결론 짓지 아니하고, 유연한 마음으로 살아가시길_()_
2023.11.26 오늘도 붓다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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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전

<입보살행론> 2:17 황금으로 만들어 아름답게 빛나는 연꽃그릇에 보배로운 등불을 밝혀 공양하오며,
깨끗하게 정화한 대지에 향을 바르고 아름다운 꽃잎을 흩어 뿌리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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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영상
열반이란 무엇인가?[밀린다왕문경 1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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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수업31 #희생이가능한이유 #자타교환의수행결과물 #안심극락 

(3) 자타를 평등이 관하는 이익
8:107 이렇게 마음을 닦음에 익숙해지면 다른 이들의 고통을 없애주기 위해

백조가 연꽃호수에 즐겁게 뛰어드는 것처럼 기꺼이 무간지옥이라도 뛰어 들어가리라.
    
#희생이 가능한 이유      

보살은 수행을 하는 과정 속에서 필연적으로 선택의 순간을 만나게 됩니다. 

자타 중 누가 손해, 피해, 손해를 감수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작은 손해라면 보살이 감수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 피해가 목숨이라면 어떨까요? 

수 많은 보살이 원보리심을 일으켰지만 부담감에 압도되어 이 보리심을 두려워하고 포기하도록 만드는 그 선택, 

과연 타인을 위해 목숨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 문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국민학교를 다닐 때 불주사를 맞기 위해 줄 서 있던 기억이 납니다. 불주사를 맞는 순간은 찰라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그 공포는 대단합니다. 

사실 불주사를 맞기로 결정된 이후 몇 일간 아이들은 이 키워드로 불안에 시달립니다. 

정작 맞아보면 아프기는 아프지만 잠깐 뿐인 것을. 

첫째로 기억해야 하는 진실은 목숨을 항상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보살이라고 항상 타인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희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점을 분명하게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는 충분히 감당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선택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누군가 친구를 위해 1,000만원을 손해보는 선택을 했다고 해보죠. 

그것도 억지로 선택이 강요된 것이 아니라 기꺼이 자발적으로 손해를 봤다고 해보죠. 

왜 이런 선택이 가능할까요? 

만약 1,000만원이 그 사람에게 치명적인 손해가 아닐만큼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이 선택이 어려울까요? 

이처럼 재보시와 마찬가지로 무외보시에 해당되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육체와 시간, 

심지어 목숨을 보시하는 것에 이르는 모든 보시는 할 수 있는 순간에 선택하는 것입니다. 

공덕과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살수행자가에 최고의 재산은 선정과 반야입니다. 

이 안심의 힘과 진리를 꿰뚫는 힘의 기초는 자타교환의 훈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자타를 교환하는 훈련은 자기중심주의를 약화시킵니다. 

모든 불안과 고통의 뿌리인 자아를 약화시킬수록 자타가 평등하다는 반야의 습관이 강해집니다. 

그럼 결국 자아를 완전히 항복 받는 순간에 이르러 자타의 구분이 사라지는 경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정리해볼까요? 
'자기중심주의 -> 자타교환 -> 자타평등 -> 자타무분별'
자타교환의 훈련이 숙련된 후에는 자기중심주의가 강할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선택도 가능해집니다. 

충분한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논에서 비유하듯 

백조가 연꽃 호수에 즐겁게 뛰어드는 것처럼 기쁘게 무간지옥이라고 뛰어 들 수 있는 것입니다. 

걱정마세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런 선택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이런 무책임한 희생은 금지입니다. 감당할 수 있는 순간, 불주사 한 번을 맞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8:108 모든 중생들이 해탈하면 바다 같은 기쁨이 일어날 텐데 그 이상 무엇을 얻겠다고 자기 자신만을 해탈을 바라겠는가.
8:109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더라도 교만하거나 잘난 척하지 말아야 하리니
다른 이들의 행복 자체가 자신의 행복인데 무엇을 더 기대하랴. 

#자타교환의 수행결과물

자타교환이 숙련되어 평등해지면 정말 세상은 극락으로 변화합니다. 

자기중심주의에 물들어 살아갈 때, 세상은 지옥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내 것을 항상 세상에 빼앗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귀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이들은 심지어 죽을 때 아들 딸에게 유산을 주는 것조차 진심으로 기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빼앗기는 기분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내 것을 빼앗으려고 하는 도둑놈들이 가득하다고 느끼며, 

세상 그 자체와 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탐욕의 선그라스에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불쌍한 인생 아닌가요?
자타교환이 이루어지면 기뻐할 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당신의 삶 속에서 환희용약하여 펄쩍 뛰어오를만큼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자주 있나요? 왜 자주 없죠? 그것은 '내'가 이익을 얻는 순간의 빈도수는 적기 때문입니다. 

자기중심주의에 사로잡혀 있으니 오직 그 순간에만 기뻐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그 순간에조차 다른 번뇌의 방해가 없어야만 기뻐할 수 있습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목표를 이루고 1등을 하는 순간에도 기뻐하지 못하고 

다음 목표 때문에 걱정하거나, 다른 목표가 없어서 허무함을 느끼는 것은 흔한 현상입니다. 
기뻐하셔도 좋습니다. 우리의 기쁨이 증폭되는 원리를 알려드릴께요. 

자기중심주의만 벗어난다면 세상에는 기뻐할 일이 천지입니다. 

기쁨의 조건이 '내'가 이익을 얻는 것에서 자타가 '이익'을 얻는 것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1년에 한 번 기뻐할 일이 있었고, 이것이 만약 평균적 빈도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단순 계산해도 365명의 자타만 있어도 매일 기쁠 수 있습니다. 

만약 365x24인 8760명의 자타가 있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기뻐할 수 있습니다. 

만약 365x24x60인 525600명의 자타가 있다면? 1분에 한 번씩 기뻐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나! 지구에는 80억 인구가 있고, 그들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는 순간 

우리는 매순간 기뻐할 수 있는 재료가 있습니다. 걱정할 일이 무엇인가요? 

내가 기쁜 것이 아니라 그저 '기쁨'을 즐길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지극한 기쁨인 극락 아니겠습니까?

#안심극락 

불안의 시대라고 합니다. 불안은 정상이 아니라 심병입니다. 

왜 불안한가요? 나와 내 것이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운 것입니다. 

손해를 볼까봐, 희생을 당할까봐, 빼앗길 것이 두려워서 불안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약은 다름 아니라 자타교환입니다. 

자아라는 심병의 근본이 사라지는 한 빼앗기는 것은 없어집니다. 
"無盡藏中無一物무진장중무일물 有花有月有樓臺유화유월유누대"
본래 자아를 비롯한 존재의 실체는 한 티끌도 찾을 수 없는 허구입니다. 

하지만 그 환상과도 같은 만물이 모여 있는 세상에는 천차만별의 현상이라는 작용이 변화하며 펼쳐지는 것입니다. 

생존본능에 사로잡힌 중생은 이러한 진리에 어두워서 불안해진 것입니다. 

만약 자타교환의 수행부터 시작하여 자타가 평등하게 된다면 불안이 아니라 오직 안심뿐입니다. 

나아가 나의 이익만 기뻐하던 종재기 같은 마음이 광대심을 회복하여 80억 지구인과 우리 우주의 만물 

나아가 무한한 우주를 담고 있는 허공과 같은 법계의 모든 이익을 기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마음에 담겨 있는 존재를 나라고 여기는 것이 중생의 착각이니, 

이 착각을 새롭게 변화시켜 만물을 나라고 여기고, 그에 어울리는 광대심의 마음 크기를 회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안심과 극락이 어우러진 안심극락의 삶이 될 것입니다.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준비가 되지 않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나'를 함부로 대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나는 손해만 봐야 한다는 것도 아니요, 나의 시간과 삶을 무조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나의 목숨으로 보시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나도 구해야 하는 중생의 일부이니, 자타 모두에게 연민심을 일으키고 나부터 구해야 합니다. 

그 구하는 방법이 자타교환의 훈련이라는 점이 역설이지만, 그래도 그 끝에는 안심극락이라는 결과물이 있으니 

백조가 연꽃 호수에 기쁘게 뛰어들 듯이 보리심 수행에 뛰어들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스님 _()()()_